수신인: 하나님
해마다, 연말이 되면 이스라엘 중앙 우체국 직원들의 손이 바빠진답니다. 물론 해외에서 오는 크리스마스 카드때문이 아니죠. 여기서는 크리스마스라는 것 자체가 없으니까요. 길거리에 캐롤송이나 크리스마스 츄리도 전혀 볼 수 없는 매우 평범한 날이 크리스마스이니까요.
우체국 직원들이 바쁜 이유는, 전세계에서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를 예루살렘 구도시 코텔 (서쪽벽- 통곡의 벽)의 돌틈사이에 꽂아주는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수천통의 편지들이 우체국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난 목요일날 우체국 직원들이 손수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들을 모아서 통곡의 벽에 꽂아주었다네요.
일년에 두차례, 유월절과 로쉬 하사냐 (새해), 통곡의 벽 청소를 하는데 그때까지 이 편지들은 돌틈 속에 끼여 있게 됩니다.
무슨 소원을 담아서 하나님께 보내는지는 몰라도, 새해에는 "하나님의 소원"이 우리들을 통해 이뤄지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진: 이스라엘 중앙 우체국에 도착한 편지들을 종류별로 정리한것입니다.
사진: 랍비 라비노비츠와 우체국장 호크만이 편지들을 돌틈사이에 꽂는 장면입니다.
사진: 잘 보시면 수신인이 "Jesus"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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