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 Diary 썸네일형 리스트형 살인자를 고발한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는 15년간의 공소 시효가 종료된 후 미결로 마무리된 살인 사건이 배경이다. 살인은 무고한 생명을 빼앗는 것이며 반 인류적인 범죄 행위이다. 007 영화의 주인공은 ‘살인 면허’ 가 있다지만 그것은 스크린 속에서나 가능할 뿐 현실 세계에서 ‘살인’은 용납할 수 없다. 지금부터 써 내려가는 글을 통해 나는 살인자를 고발하고자 한다. 법적으로 ‘살인’에 대한 공소 시효가 폐지된 것처럼 이 ‘살인’ 역시 공소 시효가 없다. 이 살인은 실제 생명을 빼앗지 않는다. 그러나, 한 인생의 인격. 삶. 정신. 마음.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린다. 무엇인가? ‘말 (word)’ 로 범하는 살인이다. 하나님은 위대한 무에서의 유로의 창조를 “말 (word)” 로 행하셨다. “말”은 창조 이전부터 존재.. 더보기 리더의 무게 중심 성경에는 세 종류의 리더가 있다. 왕, 제사장 그리고 선지자이다. 리더에게는 권력이 주어진다. 그 권력이 한 인물에게 집중되면 그 권력은 부패를 양산한다. 그래서 성경은 권력을 분산하며 서로를 향한 균형감있는 견재를 하게 한다. 왕은 정치 권력자이다. 제사장의 권력은 종교 지도자로 성전과 제의, 거룩과 성결을 주관한다. 선지자는 토라를 근거로 부패한 권력과 타락한 백성에 대한 비판과 회개를 촉구한다. 이 권력의 트라이엥글이 무너지고 무게 중심이 왕에게 쏠리는 것에 성경은 단호하게 경고한다. 신명기 17장 14-21절은 장차 이스라엘이 왕정 국가를 세울 때, 왕의 자리에 앉을 자에 관한 지침이 기록되어 있다. 이 지침은 왕이 해서는 안될 일들에 대해 기술한다. 왕은 말을 많이 두지 말고, 아내를 많이 두지.. 더보기 잡석 VS 다듬어진 돌 쉰들러 리스트. 영화의 엔딩 OST “예루살라임 셀 자하브 (황금의 예루살렘)”와 함께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유대인들이 손에 작은 돌을 들고 오스카 쉰들러의 무덤 앞으로 걸어 온다. 그 돌들은 쉰들러의 묘지 비석위에 하나 둘씩 올려 진다. 왜 유대인들은 묘지에 꽃이 아닌 돌을 올려 놓을까? 이스라엘의 돌의 나라이다. 여기 저기를 돌아봐도 돌 뿐이다. 돌은 파란만장한 이스라엘 역사와 늘 함께 하였다. 돌은 이스라엘 민족의 잊혀지지 않는 기억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스라엘 역사의 심장 예루살렘은 돌-도시이다. 구도시의 옛 성은 돌산 위에 세워졌다. 영국이 오스만 투르크를 이스라엘 땅에서 몰아낸 뒤, 1918년에 최초 예루살렘 총독이 된 로날드 스토레스 (Sir. Ronald Storrs)경은 고대 유적을 .. 더보기 삼백예순다섯날의 사랑온도 새해가 밝았다. 여기저기서 모여든 달력 첫 장에는 2016년 1월. 삼백예순다섯날의 첫 시작을 알리는 가냘픈 숫자 ‘1’ 뒤로 어깨동무를 하듯 줄줄이 둘, 셋, 넷, 다섯…서른 하룻날의 숫자들이 새겨져 있다. 이날들은 ‘내일’을 예고하고, 그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낫겠지 라는 어렴풋한 소망을 품을 수 있어 좋다. 내일을 알리는 숫자들의 행진이 있는 달력을 보고 있으니 옛 생각이 난다. 오래전 누렇게 빛바랜 종이 벽에 매달려 있던 습자지처럼 얇은 일력(日曆)이 있었다. 큼지막한 숫자의 일력은 그 날 하루의 날짜만을 알려줄 뿐이었다. 일력 한장 한장은 그 하루가 지나고 나면 어김없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거나 위급한 때 화장실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하였지만, 하루살이 일력은 그 하루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라.. 더보기 따름에 대한 보상은 없다! 마가복음 10:46-52. 이 짧은 7절의 맹인 거지 바디매오 사건은 나와 우리의 "제자도"를 돌아보게 하는 사건이다. 바디매오가 보여준 제자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가복음 8장에 등장하는 또 다른 맹인의 눈이 치유되는 사건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벳새다의 맹인이 눈을 떴다. 예수께서는 두번의 안수를 하였고, 첫번째 안수 때 그 맹인은 눈은 떴지만 제대로 보지 못하였다. 두번째 안수를 받은 후 그는 모든 것을 밝히 볼 수 있었고 집으로 돌아갔다. 왜 두번의 안수와 흐릿한 봄(seeing)에서 제대로 된 봄의 점진적인 과정이 있었을까? 이에 대한 답은 이 이야기의 끝으로 미루고 8-10장에 등장하는 다른 이야기들로 넘어가자. 예수께서는 세번에 걸쳐서 자신이 받을 고난,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해 .. 더보기 수가성의 목마른 영혼을 위한 물 이스라엘의 북쪽끝 헬몬산 자락 아래에서 남쪽 홍해까지 연결되는 90번 도로는 요단 계곡, 학명으로는 리프트 계곡이라는 계곡길을 따라 연결되어 있다. 옛 랍비들은 한 여름에 요단 계곡길을 걷는 것은 마치 지옥의 아랫목에 두터운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그만큼 요단 계곡길은 계곡을 따라 흐르는 요단강 물의 증발과 뜨거운 햇볕이 만들어내는 열기가 대단한 곳이다. 겨울철에 내린 비로 그리 길지 않은 기간 동안 푸르름을 자랑하던 겨자와 아네모네 꽃들도 요단 계곡의 여름 햇볕 아래에서는 맥을 못추고 이내 시들어 버린다. 에어컨이 완비된 버스를 타고 90번 도로를 달리면서 바라보는 요단 계곡길은 푸른 낭만 혹은 갈색톤으로 물든 황금 들녘, 간혹 보이는 양떼들과 목자 그리고 채소밭에서 일하는 아낙.. 더보기 겨자- 모든 씨보다 작은 씨 봄의 전령사 "아몬드 나무꽃"이 피고 있다. 예루살렘뿐 아니라 갈릴리 바다 주변에도 아몬드 꽃이 피었고 헐몬산 아래 가이사랴 빌립보에도 아몬드 꽃이 한참 피고 있다. 아몬드 꽃과 함께 갈릴리 바다 주변과 요단 계곡 주변에 겨자꽃이 한참 피고 있다. 연노랑색의 꽃은 마치 유채꽃과 너무나 흡사하여 유채꽃인지 겨자꽃인지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 겨자는 일년생 풀이다. 2-3월 성서의 땅에 오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겨자꽃을 보는 이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는데 바로 이 말씀 때문일 것이다. 사진: 바니아스(가이사랴 빌립보)에 핀 아몬드 나무꽃 (아몬드 나무꽃의 의미는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http://www.myloveisrael.com/629 http://www.myloveisrael.com/631) "또 비유.. 더보기 자리에서 내려오세요... 성탄절의 주인공인 예수의 탄생일에 대해서 복음서 기자들과 초대 교회의 문서들은 침묵을 지킨다. 적어도 주후 200년까지 기록된 성서와 관련된 기독 문서들, 예를 들면 외경이나 교부(The Church Fathers)들의 글은 예수의 탄생일에 대한 언급도 없고 절기로 지켰다는 기록도 없다. 주후 3세기로 접어들면서 기독교인들은 예수의 탄생일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한 듯 하다. 그러면서 탄생일에 대한 추정을 하게 되고 12월 25일 혹은 1월 6일을 탄생일로 지키게 되었다. 성서와 주변 문서의 기록이 없는데 무슨 근거로? 흔히 알려진 설인 12월 25일은 로마 태양신의 절기인데, 이 날을 기독교인들이 예수의 탄생일로 정했다는것이다. 왜 하필이면 태양신의 절기인가?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만한 정확한 .. 더보기 다하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여행은, 우리 인생이 종착점을 향한 "나그네 길"을 가고 있음과 자신의 편협한 생각 주머니에 큰 구멍을 내주고, 겸손 주머니에 통풍구 역할을 한다. "작아지는 자"의 과정에 입학하는 것이리라.... 아침에 호텔을 빠져나왔다. 그런데 그 블루홀이 무엇인지, 얼마나 아름답기에 블루홀 블루홀 하는지 밀려오는 유혹을 뿌리치기에는 내 손바닥이 너무나 작았다. 그래서 택시 기사 아저씨와 딜을 했다. 20 달러만 더 주면 블루홀을 들렸다가 타바 국경으로 간단다. 왠걸...생각보다 저렴하다. 그래서 바로 블루홀로 향했다. 스킨 스쿠버들의 영원한 무덤으로 알려진 블루홀은 그 깊이만 100 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해변에서 조금만 나가면 바로 100 미터...애구 겁나라... 어릴적 냇가에 가서 멱만 감아도 엄마의 큼지막한.. 더보기 시내산에서 다하브로 시내산을 두번 올라가라면 다시는 못 올라갈듯한 마음으로 내려왔다. 그런데 이상하다. 내려와서 다시 보이지도 않는 산 정상을 향해 눈을 들어 보니, 다시 오고 싶다는, 아니 다시 와야만 한다는 산의 울림이 내 마음의 귀를 때린다. 귀로 들린다면 막을 수 있겠으나, 마음에 들리는 이 산의 명령앞에 언젠가, 그래 언젠가 다시 와서 그때는 산 정상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내야지 라는 다짐을 해 본다. 호텔에 돌아와서 아침 식사를 하였다. 기대하지 않았던 식사였기 때문일까? 아침이 저녁보다 훨씬 좋았다. 역시 기대치를 너무 높이면 실망도 큰법...깨끗하게 포기하고 적응하는 것도 삶의 지혜인듯 하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차를 타고 다하브로 향했다. 다하브는 히브리어로 "자하브"라 하는데 이는 "황금" 이라는 뜻이다. .. 더보기 시내산 등정기 2 사실 산하고는 별로 많이, 그렇게, 그저 그렇게 친하다. 그리 화려하지 않은 등정 혹은 정복하였던 산들을 나열해 보면, 먼저 어릴적 집 뒤에 있다 해서 붙여진 뒷산, 안양의 수리산, 안양의 갈멜산, 도봉산, 그리고 교회 행사로 끌려 올랐던 치떨리는 치악산, 그리고 군복무 당시 셀수 있을 정도로 올랐던 무명산(Nameless Mountain). 이 정도면 명함을 내밀만한 수준이라고 자평하고 싶다. 문제는 산의 높이이겠지만 그것까지 자세히 언급할 여백이 없다. * 해오름 기다리기... 시내산의 높이는 대략 7497 피트이다. 왠 "피트" 솔직히 말해서 고도를 "피트"로 하면 상당히 높아 보인다. 구지 몇미터가 되는지는 말하지 않으려 한다. 산을 등정하기 위해 일어난 시간은 새벽 1시를 약간 넘긴 이후였다. .. 더보기 시내산 등정기 1 바로 아랫동네이다. 그런데 지난 8년 동안 그 동네를 먼발치에서만 바라봤지 정작 가보지는 못했다. 언젠가 가보겠지 라는 안연한 생각을 하다가는 결국 그 동네에 내 신발 자국하나 못 남기겠다 싶어서, 앞뒤 재어보지 않고 결정했다. 바로 그 동네의 끝자락에 시내산을 등정하는 것이었다. 한동안, 어쩌면 지금까지도 시내산의 위치를 두고 제벨 무사이냐 아니면 사우디의 라우즈 산이냐가 뜨거운 감자가 되었지만, 사우디를 갈 수 있는 상황도 안되고 그렇다고 그곳이 맞다라고 할 수도 없고 해서 제벨 무사 (전통적으로 인정하는 시내산)를 가기로 했다. * 점심은 즉석 생우유로... * 생우유 주지않는 젓소에게 똥침 공격... 새벽 3시쯤 예루살렘에서 차를 몰고 남쪽 국경인 타바를 향해 갔다. 걸리는 시간은 대략 4시간 정.. 더보기 이전 1 2 3 4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