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 Diary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곱번째 비자 받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비자국에 가서 1년 비자를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에 살면서 제일 기쁜 날이 있다면 비자를 받는 날일 것입니다. 사실 비자를 받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불안하죠. 공부도, 사역도 비자 문제가 잘 해결되어야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지난 9월초에 비자 신청을 해놓고 가정 예배 드릴때 마다, 비자 갱신을 위해 기도했는데, 오늘 하나님께서 새로운 1년의 선물을 주셨네요. 주위분들도 기도해 주셨고, 멀리 미국에 있는 미국인 아저씨도 중보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비자 받고 학교에 와서 수업을 들은 후, 저녁 시간에 있는 중보기도 모임 참석전 간만에 슈바르마를 사먹었습니다. 잔디밭에 앉아서 먹고 있는데 고양이 녀석들이 모여들었지만 모른척 하고 다 먹었습니다. 내일은 그 동안 함께 기도해준 아이들.. 더보기 겨울로 향하는 빗소리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과 함께 큐티를 하기 전 늘 습관처럼 광야 저 멀리서 떠 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곤 합니다. 오늘은 구름속에 그 모습을 감추고 햇창살만을 내밀고 있는 해를 보았습니다. 오전 시간이 다가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무렵 갑자기 하늘에서 반가운 빗소리가 들렸습니다. 창문 너머 길거리에 흘러 내리는 빗물을 바라보니 마음까지 시원하더군요. 유난히도 올해는 10월에 여러 차례 비가 내리네요. 겨울이 얼마나 추우려는지 기대가 됩니다. 베란다 너머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마치 쌀알을 흩트려 놓은듯 합니다. 그리 완성도 높지 않은 왕관 모양을 만들기도 하고, 마치 눈발이 흩날리는 모양을 만들기도 합니다. 한동안 비가 내려서 그런지 몸이 으스스해져서 바로 겨울 이불을 꺼냈습니다. 아직 11월로 넘어가려면 .. 더보기 자연의 파티 귀챦이즘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시험인가 봅니다. 다음주에 개학인데 13일날 시험 본다고 그동안 마음만 분주하게 끙끙대며 하루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제 집에 돌아왔더니 채림이가 몇편의 시를 썼더군요. 제목: 자연의 파티 내가 창문 밖을 들여다 볼때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내 귀로 들어가고... 향기로운 꽃 냄새가 내 코로 들어가고 눈부신 햇살이 내 눈으로 들어간다 모두들 내 머리속으로 들어가 자연의 파티를 만든다. - 이채림- 제목: 거짓말에겐 다리가 없다 한 아이가 한 거짓말을 마음에 품고 있다. 엄마가 묻기를 숙제 다했니? 몰라요 라고 한다 이젠 거짓말이 커지기 시작하였다 엄마가 계속 물으니 거짓말이 도망가고 싶었다. 하지만 보니까 거짓말에겐 다리가 없었다 - 이채림 - 더보기 부림절과 기도의 손 사진: 부림절날 예루살렘 "벤 에후다 거리" 전경 1.에스더서의 정경화 문제 성서의 정경화 과정중, 신약성서의 야고보서는 그 정경성에 많은 논란이 있었던 책입니다. 심지어 마틴 루터는 "지푸라기 복음"이라고 부르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러나 야고보서는 복음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믿음과 행위의 관계를 가장 잘 알려주는 귀중한 성서입니다). 신약에 야고보서가 정경성 문제가 있었다면, 구약성서에도 이와 비슷한 성서가 있는데, 바로 "에스더서"입니다. 에스더서는 오랜 시간을 두고 정경성 논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마틴 루터는 다음과 같이 에스더서를 평가 하기도 하였습니다. "나는 제 2 마카비서와 에스더서를 증오한다. 정말로 그 책들이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좋을뻔했다. 이 책들은 너무나 유대교적이고 이방의 부적절한.. 더보기 개 목도리??? 베란다에 나와서 옆집을 봤는데, 글쎄 개가 목에 뭔가 이상한 것을 걸고 있는 것입니다. 처음엔 뭔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자세히 보니 개 목도리 같더군요. 집안 청소한다고 개를 베란다에 내보내면서 주인이 추울까봐 목도리를 해 준것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 개 주인은 맹인입니다. 그 개가 길잡이 역할을 해주죠. 한번은 길을 가는데 저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A4를 갖고 와서 프린트가 잘되었는지 확인좀 해달라고요. 프린터가 문제가 있어 확인차 출력을 해봤답니다. 근데, 그 사람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 무슨 언어하냐? 영어, 히브리어, 러시아어...??? 사실 깜짝 놀랐죠. 이스라엘엔 러시아계 이민자들이 많아서 러시아어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영어까지 유창하게 하더군요. 이보다 더 놀란 사실.. 더보기 광야의 시험 사진: 유대 광야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 에 주리신지라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이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리ㅏ 하시니라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 하신대 마귀가.. 더보기 넘 셔서 못먹겠슈.. 학기가 시작되고 나니 시간이 없네요.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저녁에 돌아와서 숙제를 하다보면 하루가 다가니 홈피에 글을 업데이트 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시간을 좀 내보려 합니다. 오늘 아침에 한 사건이 발생했거든요. 아침에, 아들 녀석을 학교에 보낸 후에, 천천히 밥을 먹는 딸에게 과일 (토마토와 키위)을 깍아준후, 아내와 슈퍼에 갔습니다. 아침 일찍 한가할때, 시장을 보려고요. 슈퍼에서 다녀와 식탁에 "넘 셔서 못먹겠슈!" 라는 글이 적힌 종이 쪽지가 세워져 있더군요. 그 뒤에 보니.."으하하.." 평소 키위와 토마토를 먹기 싫어했던 채림이에게 크게 당한 것이죠. 어제는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울면서 아침에 토마토 먹기 싫어서 읽어나기 싫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멸치를 먹어야.. 더보기 샤나토바 - 이스라엘에서 6번째 맞이하는 새해 기도로 세계를 움직이는 중보기도 동역자님들께 샬롬을 전합니다.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 날은 너희에게 쉬는 날이 될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것이요 성회라 어떤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레 23:24-25) 9월 30일 해질 무렵 유대력으로 새해를 알리는 나팔이 동네 곳곳에 울려 퍼졌습니다. 빠른 새해를 맞이하는 유대인들은 안식일과 같은 이날 일찍 퇴근을 하고 아이들은 바로 전날부터 3일간의 짧은 새해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회당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기도를 하러온 유대인들로 북적대기 시작하고 앞으로 진행될 열흘간의 속죄기간을 경건하게 맞이합니다. 성경은 나팔이 불려진 후 열흘째 되는날 대제사장이 일년에 단한차례 지성소로 속죄의 피를 갖고 들어가서 자신과 민족의 죄를 속죄할 것을.. 더보기 이채림의 전도서...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죽을때 살을때 받을때 줄때 울때 웃을때 모든일에는 때가 있다 더러울때 깨끗할때 예쁠때 못생길때 던질때 가져갈때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그래서 모든 아이들이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때가 와야 가질수 있다. 2008년 5월2일 더보기 빚진자들의 삶 사진: 야드바셈에 전시되어 있는 기차 한량입니다. 죽음의 수용소로 끌려갈때 실제로 탓던것으로 잘해야 30여명 들어갈 공간에 100여명이 탑승하여 가는동안 질식사로 죽은 사람들도 많고 물 한모금을 얻어 마시기 위해 인간의 존엄성조차도 버려야만 했다는 생존자의 기록이 남아 전시물로 메아리를 울려 보내는 듯 합니다. 새해 첫날을 맞이해서 "야드 바셈" (유대인 대학살 박물관)에 가족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날 다녀왓는데 올해는 조금 늦었네요. 늘 갈때마다 "삶과 죽음'에 대한 묵상을 하곤 하는데, 올해는 빚진자의 삶에 관한 말씀으로 한해를 시작하렵니다. 1. 마게도냐 성도들 - 영적인 빚을 진자들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더보기 이스라엘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사진: 유대광야 투어를 하면서 방문했던 베두인 마을에서 찍은 것입니다. 양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해 한 곳에 몰려 있네요. 이스라엘를 방문하기전 사람들은 다음의 성서 구절을 떠올릴 것이다. "젖과 꿀이 흐르느 땅에 이르게 하시거든" (출 13:5). 그러나 "젖과 꿀이 흐른다" 를 마치 넓게 펼쳐진 초원과 시내들 그리고 울창한 숲으로 상상했다면,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닌 곳이 바로 이스라엘이다. 그 만큼 이스라엘은 광야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성서 해석, 특히 시편의 대가인 야르 자코비치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집트에는 나일 강이 있어 물 걱정이 없다. 메소포타미아 역시 물이 풍부하고 비옥한 옥토가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는 "광야"가 있다. 이 광야는 마치 "under.. 더보기 학기 시작과 데모 사진: 빈 강의실입니다. 이번 학기 히브리어 배울 강의실인데 아무도 없네요. 지난 21일 개학을 하지마자 "선생님들이 데모"를 해서 개점 휴업 상태로 들어갔습니다. 이거 새학기를 시작하면서 공부좀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더니 도와주지를 않네요. 우리 나라에서는 상상도 안가는 일이겠지만 여기 이스라엘에서는 종종 선생님들이 데모를 한답니다.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은 벌써 13일째 데모를 하고 있고 대학 선생님들은 오늘까지 5일째입니다. 문제는 "월급"과 "구조 개선"인데요. 중.고등학교 선생님 월급이 평균 130만원 정도이니 근로자 평균 월급 약 200만원에 비하면 높은 것은 아니죠. 이에 15% 월급 인상을 놓고 줄다르기를 하고 있고 학생들은 때아닌 방학 (?)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옆 강의실입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