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개 목도리로 돌아가서, 흔히 이스라엘 하면 중동에 속해 있으니까 춥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제가 살고 있는 예루살렘은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워낙 고산 지대 (대락 750미터 산지)라서 바람이 거세고 체감 온도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춥죠. 게다가 난방도 잘 안되고요.
성서에도 예루살렘이 얼마나 추웠는지를 알려주는 힌트가 있답니다. 렘 36장 22절에 보면 "그 때는 아홉째 달이라 왕이 겨울 공전에 앉았고 그 앞에는 불 피운 화로가 있더라" 여기서 아홉째 달이란, 유월절쯤 (4월)을 새해의 첫 시작으로 본다면 대락 12월에서 1월로 넘어가는 달이 되겠죠. 추울만도 하죠.
헤롯은 예루살렘의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여리고에 겨울 궁전을 만들고 겨울철을 보내기까지 했으니, 예루살렘의 추위가 그리 쉽게 볼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암튼 올해 혹시 눈이 올려나 했는데 눈소식을 기대할 수가 없겠내요. 이제는 3월도 되고 했으니 추위가 누그러들고 따뜻한 여름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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