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페삭 (유월절) 기간에는 모든 누룩이 들어간 제품 판매금지조치가 내려집니다. 사진은 슈퍼마켄에 진열된 누룩이 첨가된 제품을 하얀 천으로 덮어놓은 모습입니다.
본문 (렘 40:4-5)
"보라 내가 오늘 네 손의 사슬을 풀어 너를 풀어 주노니 만일 네가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게 여기거든 가자 내가 너를 선대하리라 만일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거든 그만 두라 보라 온 땅이 네 앞에 있나니 네가 좋게 여기는 대로 옳게 여기는 곳으로 갈지니라 하니라
예레미야가 아직 돌이키기 전에 그가 다시 이르되 너는 바벨론의 왕이 유다 성읍들을 맡도록 세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돌아가서 그와 함께 백성 가운데 살거나 네가 옳게 여기는 곳으로 가거나 할지니라 하고 그 사령관이 그에게 양식과 선물을 주어 보내매"
분문은,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점령한후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포로로 잡힌 예레미야에게 한 말입니다. 주의해서 읽어보면 느부사라단이 예레미야에게 몇가지를 제안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본문을 잘 읽어보면 4가지로 구분됩니다.
4가지 제안
1. 만일 네가 나와 함게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게 여기거든 가자 내가 너를 선대하리라
2. 만일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거든 그만 두라 보라 온 땅이 네 앞에 있나니 네가 좋게 여기는 대로 옳게 여기는 곳으로 갈지니라
3. 너는 바벨론의 왕이 유다 성읍들을 맡도록 세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돌아가서 그와 함께 백성 가운데 살거나
4. 네가 옳게 여기는 곳으로 가거나 할지니라
위 4가지 조건을 읽어보면 1,2,그리고 3번만 있어도 되는데 4번이 문제가 됩니다. 왜냐하면 4번은 2번과 매우 흡사한 내용이기 때문에 왜 반복을 했는가? 라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칠십인역에서는 2번이 없습니다. 4번이 있기 때문에 2번을 번역 과정에서 제외하였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가 있습니다. 예레미야 주석 (Anchor Bible Commentary)을 쓴 존 브라이트는 2번이 본문비평적으로 볼때 타락(corrupted)하였다 라고 주장을 합니다.
이에 대해 로니 골드쉬타인 교수는 고대 근동의 문학작품 기술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아나갑니다. 그의 견해에 의하면 고대 근동의 문학 양식중에는 "반복 표현" (히브리어 -חזרה מקשרת- 하자라 마크쉐레트) 기법을 사용하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출 6:28-30의 내용은 10-12절 내용과 매우 흡사합니다. 10-12절 다음에는 "모세와 아론의 조상 족보"가 등장합니다. 그런 다음에 28절로 가서 10-12절의 반복된 내용이 나옵니다. 삼상 19:10에 보면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피하였다 라는 내용이 나온후에 도피 내용을 자세히 11-17절까지 소개한후 18절에 다시 한번 "다윗이 도피하여" 라는 10절 내용이 반복됩니다. 이 역시 고대 근동의 문학양식중 반복 기법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로니 골드쉬타인 교수의 견해에 의하면, 렘 40:4-5에 나오는 4가지 제안중 4번은 2번의 재반복이다 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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