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시간입니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것입니다. 간단히 설명드리면, 장소는 예루살렘 구도시에 있는 서쪽벽입니다. 흔히 통곡의 벽이라고 불리는 곳이죠. 늘 정통 유대인들이 기도하는 곳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본문 증거들에 나타나는 실수, 교정 그리고 변경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대 버전이든 현대 버전이든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택스트의 타락 ( Textual corruption)이 나타납니다. 물론 최근에 쓰여진 글들은 전달 과정 자체가 짧기 때문에 택스트의 타락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고대에 쓰여진 택스트는 경우가 다릅니다. 우리의 주제인 히브리 성서의 전달 과정을 보면, 사본 작업의 환경적 어려움과 오랜 전달 과정 그리고 인쇄되는 과정에서 택스트의 타락은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가장 많은 타락의 경우를 살펴보면, 히브리어는 앗시라안 서체 (네모 모양의 서체)로 쓰여졌기 때문에 수기로 쓴 경우 알파벳들을 정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게다가 글을 울퉁불퉁한 가죽이나 파피루스에 썼기 때문에 분명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비슷한 알파벳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음이 없는 문제나, 단어들 사이의 띄어쓰기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타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서기관들은 교정 혹은 변경을 성서 택스트에 가합니다. 실수와는 달리, 교정과 변경은 택스트 자체를 작게 혹은 많게 바꾸는 의식적 노력이 가미됩니다. 하지만 이런 서기관들의 교정과 변경 역시 여전히 질문의 여지를 남겨놓게 됩니다.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서기관의 개입(교정 혹은 변경)은 히브리 성서의 모든 본문 증거들에서 나타납니다. 본문 비평을 구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독자는 맛소라 택스트 혹은 다른 거룩한 택스트에 그 어떤 타락이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택스트들은 매우 신경써서 기록하여 전달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서기관과 맛소라의 양심적인 택스트 접근은 맛소라의 내용에 분명히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택스트의 타락이나 교정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정확성을 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맛소라 학파에 의해 기록된 사본들은 타락, 변경, 그리고 삭제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서기관과 맛소라 학파가 성서 택스트를 다룰 때 이미 그들의 손에 들려진 초기의 택스트 자체에 타락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역설적이지만, 서기관과 맛소라 학파가 할일은 이미 타락한 택스트 그대로를 보존하는 것이었습니다.
택스트의 타락은 쿰란에서 발견된 사해 문서와 맛소라의 비교를 통해 혹은 맛소라 택스트들 상호간의 비교를 통해 그 증거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예를 히브리 성서 삼상 13:1에서 살펴보도록 합시다.
בן שנה שאול במלכו ושתי שנים מלך על ישראל (삼상 13:1)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사울이 한 살이 되었을때 통치를 하기 시작하였으며 이스라엘을 2년 동안 다스렸다" 입니다.
NRSVE버전에서는 "Saul was...years old when he began to reign; and he reigned...and two years over Israel" 로 번역을 하였습니다. NRSV버전에서는 해석이 곤란한 부분 (בן שנה)를 점을 찍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각주에서 "이 구절의 히브리 택스트에서는 숫자가 부족하다" 라고 달았습니다. 그리고 (ושתי שנים)에서의 2년은 그 앞에 다른 숫자가 빠졌다 라고 각주를 달았습니다.
한글 성경에서는 "사울이 왕이 될 때에 사십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지 이 년에" 라고 번역하므로써 히브리 원문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 구절에서 우리는 택스트상의 실수가 있었다는 추정을 할 수가 있으며 초기 택스트에서는 사울이 실제로 통치를 시작한 그의 나이를 언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 계속됩니다. 꾸벅.... From "Textual Criticism of the Hebrew Bible" of Immanuel Tov.
사진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것입니다. 간단히 설명드리면, 장소는 예루살렘 구도시에 있는 서쪽벽입니다. 흔히 통곡의 벽이라고 불리는 곳이죠. 늘 정통 유대인들이 기도하는 곳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본문 증거들에 나타나는 실수, 교정 그리고 변경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대 버전이든 현대 버전이든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택스트의 타락 ( Textual corruption)이 나타납니다. 물론 최근에 쓰여진 글들은 전달 과정 자체가 짧기 때문에 택스트의 타락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고대에 쓰여진 택스트는 경우가 다릅니다. 우리의 주제인 히브리 성서의 전달 과정을 보면, 사본 작업의 환경적 어려움과 오랜 전달 과정 그리고 인쇄되는 과정에서 택스트의 타락은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가장 많은 타락의 경우를 살펴보면, 히브리어는 앗시라안 서체 (네모 모양의 서체)로 쓰여졌기 때문에 수기로 쓴 경우 알파벳들을 정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게다가 글을 울퉁불퉁한 가죽이나 파피루스에 썼기 때문에 분명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비슷한 알파벳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음이 없는 문제나, 단어들 사이의 띄어쓰기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타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서기관들은 교정 혹은 변경을 성서 택스트에 가합니다. 실수와는 달리, 교정과 변경은 택스트 자체를 작게 혹은 많게 바꾸는 의식적 노력이 가미됩니다. 하지만 이런 서기관들의 교정과 변경 역시 여전히 질문의 여지를 남겨놓게 됩니다.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서기관의 개입(교정 혹은 변경)은 히브리 성서의 모든 본문 증거들에서 나타납니다. 본문 비평을 구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독자는 맛소라 택스트 혹은 다른 거룩한 택스트에 그 어떤 타락이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택스트들은 매우 신경써서 기록하여 전달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서기관과 맛소라의 양심적인 택스트 접근은 맛소라의 내용에 분명히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택스트의 타락이나 교정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정확성을 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맛소라 학파에 의해 기록된 사본들은 타락, 변경, 그리고 삭제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서기관과 맛소라 학파가 성서 택스트를 다룰 때 이미 그들의 손에 들려진 초기의 택스트 자체에 타락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역설적이지만, 서기관과 맛소라 학파가 할일은 이미 타락한 택스트 그대로를 보존하는 것이었습니다.
택스트의 타락은 쿰란에서 발견된 사해 문서와 맛소라의 비교를 통해 혹은 맛소라 택스트들 상호간의 비교를 통해 그 증거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예를 히브리 성서 삼상 13:1에서 살펴보도록 합시다.
בן שנה שאול במלכו ושתי שנים מלך על ישראל (삼상 13:1)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사울이 한 살이 되었을때 통치를 하기 시작하였으며 이스라엘을 2년 동안 다스렸다" 입니다.
NRSVE버전에서는 "Saul was...years old when he began to reign; and he reigned...and two years over Israel" 로 번역을 하였습니다. NRSV버전에서는 해석이 곤란한 부분 (בן שנה)를 점을 찍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각주에서 "이 구절의 히브리 택스트에서는 숫자가 부족하다" 라고 달았습니다. 그리고 (ושתי שנים)에서의 2년은 그 앞에 다른 숫자가 빠졌다 라고 각주를 달았습니다.
한글 성경에서는 "사울이 왕이 될 때에 사십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지 이 년에" 라고 번역하므로써 히브리 원문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 구절에서 우리는 택스트상의 실수가 있었다는 추정을 할 수가 있으며 초기 택스트에서는 사울이 실제로 통치를 시작한 그의 나이를 언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 계속됩니다. 꾸벅.... From "Textual Criticism of the Hebrew Bible" of Immanuel T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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