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예루살렘에서 사랑하는 동역자 형제, 자매 여러분께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찌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네 자녀들은 속히 돌아오고 너를 헐며 너를 황폐케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사49:14-17)
1. 하나님으로부터 온 선물들
이스라엘에 온지 어느덧 8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처음 올 때 밥그릇 4개와 숟가락 4개 그리고 젓가락 4개 그리고 작은 담요 3개를 가져 왔고, 여기에서 산 것이라고는 세탁기와 중고 텔레비전이 전부인데 8개월 사이에 살림살이가 많이 불어났습니다. 전부 여기에 살고 있는 한인들로부터 받은 것들입니다. 지난 8월에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온 후 전기밥솥을 빌려 사용하였는데 이번에 친하게 지내는 학교 후배의 어머니께서 좋은 압력밥솥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제 처가 늘 밥솥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값이 비싸서 엄두를 못 냈었는데 하나님께서 새해 선물로 밥솥을 주셨습니다. 또 하림이는 지난 1월 초 성경을 두번째 완독했는데 한국의 가족과 같은 분이 하림이와 채림이에게 장난감과 인형을 보내주셨고 친구 전도사로부터는 저희 가족 옷과 신발을 받았습니다.
세리 미용실 신우회에서 이스라엘 선교를 위한 중보기도와 후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어느 분은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향기로운 이스라엘 선교 후원을 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북쪽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눈을 볼 수 있다는 것 역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새해 초부터 많은 선물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하나님의 선한 도구로 쓰임 받은 여러 지체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2. 이스라엘 생활
저는 지난 1월 말로 첫 학기를 마치고 2월 첫 주 한 주간동안 시험을 보고 2월 말에 새로 시작되는 새 학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처는 지난 1월부터 울판(현대 히브리어과정)에 다시 등록을 하여 기초부터 배우고 있는데 대부분 울판 학생들이 러시아에서 온 올림(유대인 이민자)들로 연세가 많이 드신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입니다. 선생님이 러시아어와 히브리어를 사용하여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따라가기기 쉽지는 않지만 매일 열심히 예습 복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와 유치원에 입학한지도 이제 6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하림이가 학교에서 생활 기록부를 가져왔는데 모든 부분에서 "매우 잘함"으로 기록이 되어 이제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스라엘 친구들도 사귀어서 함께 축구도 하고 한번이지만 집에 친구를 데리고 와서 놀기도 하였습니다.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채림이는 집에 와서 오늘은 누구하고 부로게즈(너하고 안 놀아!)했어...그리고 다른 아이들과 숄렘(너하고는 친구)했어 라는 것이 주로 하는 말입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면서 "가서 공부 열심히 하고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대신에 "혼자 놀지 말고 친구들하고 어울려 놀아라!"로 인사말을 대신할 정도로 아이들에게 많은 친구들을 사귈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아이들은 학원에 다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방과 후에 학원에 가서 또 다른 수업들을 듣지만 여기 아이들은 12-1시 사이에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이나 부모님들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동네마다 문화센터라는 것이 있어 취미 활동 (태권도, 발레, 미술, 영어)은 하지만 절대적으로 취미활동 정도입니다. 또 아이들이나 저희 부부나 수업 중에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다면 "칭찬"입니다. 별로 잘한 것 같지 않은데 선생님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요피! 메츄얀! 토브! 나혼! 콜 하카보드! 등등...정말로 잘했어! 라는 말을 수업 중에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교육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너는 특별해! 너는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어!" 라고 하는데 이는 왕자나 공주병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기 때문에 그리고 잠재되어 있는 능력이 분명히 있다고 보기 때문에 칭찬을 통해서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부활하신 후 베드로를 만나 책망보다는 과거 베드로의 헌신과 소명을 재확인시키셨고 계시록 2-3장에서 7 교회에게 말씀하실 때도 먼저 칭찬을 하고 후에 책망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신 것을 보면 "칭찬"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영양식과도 같은 것입니다.
3. 패러다임의 전환
지난 2월 3-9일 사이에는 횃불 트리니티 신학대학원 후배들이 선교여행을 다녀갔습니다. 저희 집에서 이틀을 지내면서 함께 이스라엘 선교의 중요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자리를 했던 대사관 직원의 말에 의하면 IMF 전에는 약 4만명 정도의 한국인들이 성지순례를 하였으나 지금은 약 4천명 정도로 그 수가 급격히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팔레스타인과의 끊임없는 분쟁으로 인한 테러가 주원인이라고 하였습니다.
사회 불안으로 인해 성지 순례 여행객의 수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 땅 베들레헴에 태어나시고 사역을 하실 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불안한 상태였습니다. 로마 정부의 통치하에서 주권을 잃은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며 제자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사회 불안으로 인해 성지 여행객이 주는 것은 할 말이 없으나, 이스라엘 선교에 대한 관심과 기도 그리고 동역은 어려울수록 더 많아져야 합니다.
이제는 한국 교회가 이스라엘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예루살렘 성을 보며 그 웅장함과 화려함에 감탄하였던 제자들의 시각(눅21:5)에서 성내의 백성들이 장차 당할 환란과 학살로 인해 눈물을 흘리셨던 예수님의 시각(눅21:41-44)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합니다.
메마른 광야의 쓴물 마라(출 15:22-25), 독자를 잃은 슬픔으로 인해 위로받기를 거절하였던 나인성 과부(눅 7:13)처럼 복음이 없이는 오늘의 희망도 내일의 소망도 없는 백성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 땅을 향해 거룩한 복음의 손을 들어야 할 때입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찌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하나님은 단 일분일초도 이 땅의 영혼들을 돌아보지 않은 때가 없었습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자를 축복하고 아브라함을 저주하는 자를 저주하리라(창12:1-3)고 하였습니다. 또 바울은 "그 가지들(유대인)을 항하여 자긍하지 말라 자긍할찌라도 네가(믿는 이방인)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롬 11:18)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원수였던 우리들(롬 5:10)이 유대인 예수와 유대인 제자들의 희생과 순교로 인해 복음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과거 유대인 선교사 바울이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롬 1:14) 한 것처럼 우리는 유대인들에게 복음의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 복음의 빚을 우리 모두가 지금 중보의 기도로 그리고 동역으로 갚아나가고 있고 이는 하나님의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빌 4:18)입니다.
4. 이스라엘을 위한 중보기도.
1. 이스라엘 선교를 위해 기도와 후원을 하는 안디옥교회(신화석 목사님), 열린교회(김남준 목사님), 광화문교회(이동휘 목사님), 벧엘교회(전석규 전도사), 세리 미용실 신우회와 개인 동역자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영혼들이 구원받고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을 회복하고 복음을 전하는 건강한 교회와 사역자들이 되도록 그리고 교회와 개인 동역자 모두가 이스라엘 선교를 기쁨 중에 감당하고 기도의 거룩한 손을 매일 들어 유대인의 회복을 위해 중보하고 저들을 통해 축복의 간증이 넘치도록 기도해 주세요.
2. 믿는 유대인 교회들과 유대인 전도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믿는 유대인 지도자들과 교회가 성장하고 교회내에 신실한 사역자들이 세워지고 동족 유대인들로부터의 위협이나 차별로 인한 어려움을 잘 극복해내며 이들이 전하는 복음의 강한 능력으로 유대전통에 매어있는 모든 이론과 예수님을 대적하는 모든 사상들이 깨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 이스라엘의 많은 젊은 청년들이 동양 종교나 뉴에이지운동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해마다 많은 청년들이 인도에 가서 동양 종교를 받아들이는데, 젊은 유대인들의 영적 빈곤이 이방종교가 아닌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 이스라엘와 팔레스타인의 관계 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지난 12월과 1월 사이에 두 번의 자살폭탄테러가 있었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였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 회복이 단지 정치적 협상을 통해서만으로는 성취될 수 없습니다. 아랍권과 유대권에서 선교하는 이들이 성령의 권능아래서의 능력 있는 사역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 땅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저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가족 모두의 건강과 언어(현대 히브리어)의 빠른 진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이제 곧 시작할 2학기 수업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늘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지혜로 공부하고 겸손히 열심을 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사역을 위한 좋은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특별히 유대인 사역자들과 깊이 있는 사귐을 통해 서로 신뢰하며 유대인 사역자들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교제의 폭이 넓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 가족 모두의 경건 생활과 성령 충만한 삶을 통해 주변에 있는 유대인들로 하여금 우리 가족 안에 있는 거룩한 비밀을 알고자 하는 의욕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늘 여러분의 동역에 감사를 드리며
예루살렘에서 이춘석, 김진미, 이하림, 이채림 드림
예루살렘에서 사랑하는 동역자 형제, 자매 여러분께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찌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네 자녀들은 속히 돌아오고 너를 헐며 너를 황폐케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사49:14-17)
1. 하나님으로부터 온 선물들
이스라엘에 온지 어느덧 8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처음 올 때 밥그릇 4개와 숟가락 4개 그리고 젓가락 4개 그리고 작은 담요 3개를 가져 왔고, 여기에서 산 것이라고는 세탁기와 중고 텔레비전이 전부인데 8개월 사이에 살림살이가 많이 불어났습니다. 전부 여기에 살고 있는 한인들로부터 받은 것들입니다. 지난 8월에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온 후 전기밥솥을 빌려 사용하였는데 이번에 친하게 지내는 학교 후배의 어머니께서 좋은 압력밥솥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제 처가 늘 밥솥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값이 비싸서 엄두를 못 냈었는데 하나님께서 새해 선물로 밥솥을 주셨습니다. 또 하림이는 지난 1월 초 성경을 두번째 완독했는데 한국의 가족과 같은 분이 하림이와 채림이에게 장난감과 인형을 보내주셨고 친구 전도사로부터는 저희 가족 옷과 신발을 받았습니다.
세리 미용실 신우회에서 이스라엘 선교를 위한 중보기도와 후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어느 분은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향기로운 이스라엘 선교 후원을 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북쪽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눈을 볼 수 있다는 것 역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새해 초부터 많은 선물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하나님의 선한 도구로 쓰임 받은 여러 지체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2. 이스라엘 생활
저는 지난 1월 말로 첫 학기를 마치고 2월 첫 주 한 주간동안 시험을 보고 2월 말에 새로 시작되는 새 학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처는 지난 1월부터 울판(현대 히브리어과정)에 다시 등록을 하여 기초부터 배우고 있는데 대부분 울판 학생들이 러시아에서 온 올림(유대인 이민자)들로 연세가 많이 드신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입니다. 선생님이 러시아어와 히브리어를 사용하여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따라가기기 쉽지는 않지만 매일 열심히 예습 복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와 유치원에 입학한지도 이제 6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하림이가 학교에서 생활 기록부를 가져왔는데 모든 부분에서 "매우 잘함"으로 기록이 되어 이제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스라엘 친구들도 사귀어서 함께 축구도 하고 한번이지만 집에 친구를 데리고 와서 놀기도 하였습니다.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채림이는 집에 와서 오늘은 누구하고 부로게즈(너하고 안 놀아!)했어...그리고 다른 아이들과 숄렘(너하고는 친구)했어 라는 것이 주로 하는 말입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면서 "가서 공부 열심히 하고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대신에 "혼자 놀지 말고 친구들하고 어울려 놀아라!"로 인사말을 대신할 정도로 아이들에게 많은 친구들을 사귈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아이들은 학원에 다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방과 후에 학원에 가서 또 다른 수업들을 듣지만 여기 아이들은 12-1시 사이에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이나 부모님들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동네마다 문화센터라는 것이 있어 취미 활동 (태권도, 발레, 미술, 영어)은 하지만 절대적으로 취미활동 정도입니다. 또 아이들이나 저희 부부나 수업 중에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다면 "칭찬"입니다. 별로 잘한 것 같지 않은데 선생님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요피! 메츄얀! 토브! 나혼! 콜 하카보드! 등등...정말로 잘했어! 라는 말을 수업 중에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교육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너는 특별해! 너는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어!" 라고 하는데 이는 왕자나 공주병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기 때문에 그리고 잠재되어 있는 능력이 분명히 있다고 보기 때문에 칭찬을 통해서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부활하신 후 베드로를 만나 책망보다는 과거 베드로의 헌신과 소명을 재확인시키셨고 계시록 2-3장에서 7 교회에게 말씀하실 때도 먼저 칭찬을 하고 후에 책망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신 것을 보면 "칭찬"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영양식과도 같은 것입니다.
3. 패러다임의 전환
지난 2월 3-9일 사이에는 횃불 트리니티 신학대학원 후배들이 선교여행을 다녀갔습니다. 저희 집에서 이틀을 지내면서 함께 이스라엘 선교의 중요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자리를 했던 대사관 직원의 말에 의하면 IMF 전에는 약 4만명 정도의 한국인들이 성지순례를 하였으나 지금은 약 4천명 정도로 그 수가 급격히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팔레스타인과의 끊임없는 분쟁으로 인한 테러가 주원인이라고 하였습니다.
사회 불안으로 인해 성지 순례 여행객의 수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 땅 베들레헴에 태어나시고 사역을 하실 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불안한 상태였습니다. 로마 정부의 통치하에서 주권을 잃은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며 제자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사회 불안으로 인해 성지 여행객이 주는 것은 할 말이 없으나, 이스라엘 선교에 대한 관심과 기도 그리고 동역은 어려울수록 더 많아져야 합니다.
이제는 한국 교회가 이스라엘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예루살렘 성을 보며 그 웅장함과 화려함에 감탄하였던 제자들의 시각(눅21:5)에서 성내의 백성들이 장차 당할 환란과 학살로 인해 눈물을 흘리셨던 예수님의 시각(눅21:41-44)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합니다.
메마른 광야의 쓴물 마라(출 15:22-25), 독자를 잃은 슬픔으로 인해 위로받기를 거절하였던 나인성 과부(눅 7:13)처럼 복음이 없이는 오늘의 희망도 내일의 소망도 없는 백성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 땅을 향해 거룩한 복음의 손을 들어야 할 때입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찌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하나님은 단 일분일초도 이 땅의 영혼들을 돌아보지 않은 때가 없었습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자를 축복하고 아브라함을 저주하는 자를 저주하리라(창12:1-3)고 하였습니다. 또 바울은 "그 가지들(유대인)을 항하여 자긍하지 말라 자긍할찌라도 네가(믿는 이방인)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롬 11:18)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원수였던 우리들(롬 5:10)이 유대인 예수와 유대인 제자들의 희생과 순교로 인해 복음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과거 유대인 선교사 바울이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롬 1:14) 한 것처럼 우리는 유대인들에게 복음의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 복음의 빚을 우리 모두가 지금 중보의 기도로 그리고 동역으로 갚아나가고 있고 이는 하나님의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빌 4:18)입니다.
4. 이스라엘을 위한 중보기도.
1. 이스라엘 선교를 위해 기도와 후원을 하는 안디옥교회(신화석 목사님), 열린교회(김남준 목사님), 광화문교회(이동휘 목사님), 벧엘교회(전석규 전도사), 세리 미용실 신우회와 개인 동역자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영혼들이 구원받고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을 회복하고 복음을 전하는 건강한 교회와 사역자들이 되도록 그리고 교회와 개인 동역자 모두가 이스라엘 선교를 기쁨 중에 감당하고 기도의 거룩한 손을 매일 들어 유대인의 회복을 위해 중보하고 저들을 통해 축복의 간증이 넘치도록 기도해 주세요.
2. 믿는 유대인 교회들과 유대인 전도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믿는 유대인 지도자들과 교회가 성장하고 교회내에 신실한 사역자들이 세워지고 동족 유대인들로부터의 위협이나 차별로 인한 어려움을 잘 극복해내며 이들이 전하는 복음의 강한 능력으로 유대전통에 매어있는 모든 이론과 예수님을 대적하는 모든 사상들이 깨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 이스라엘의 많은 젊은 청년들이 동양 종교나 뉴에이지운동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해마다 많은 청년들이 인도에 가서 동양 종교를 받아들이는데, 젊은 유대인들의 영적 빈곤이 이방종교가 아닌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 이스라엘와 팔레스타인의 관계 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지난 12월과 1월 사이에 두 번의 자살폭탄테러가 있었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였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 회복이 단지 정치적 협상을 통해서만으로는 성취될 수 없습니다. 아랍권과 유대권에서 선교하는 이들이 성령의 권능아래서의 능력 있는 사역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 땅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저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가족 모두의 건강과 언어(현대 히브리어)의 빠른 진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이제 곧 시작할 2학기 수업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늘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지혜로 공부하고 겸손히 열심을 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사역을 위한 좋은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특별히 유대인 사역자들과 깊이 있는 사귐을 통해 서로 신뢰하며 유대인 사역자들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교제의 폭이 넓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 가족 모두의 경건 생활과 성령 충만한 삶을 통해 주변에 있는 유대인들로 하여금 우리 가족 안에 있는 거룩한 비밀을 알고자 하는 의욕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늘 여러분의 동역에 감사를 드리며
예루살렘에서 이춘석, 김진미, 이하림, 이채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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